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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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복지뉴스
경기도가 발달장애인 가정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발달장애인 부모(가족) 캠프’를 2차례에 걸쳐 마련했습니다.
도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용인대학교 장애인스포츠지도자연수원에서 ‘발달장애인 부모(가족) 캠프’를 개최했습니다.
20일 행사를 마치며 박해연(37‧여‧구리시 인창동) 씨는 “경기도 주민으로서 이렇게 고마웠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발달장애 아동이나 가족까지 챙기는 것에 감동했다”라면서 “(도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발달장애인 부모휴식지원‥“가족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됐어요!”
캠프 참여 동기에 대해 박해연 씨는 “제가 양주에 있는 경기북부센터에 (다니며) 쌍둥이 남매를 양육하는데, 비장애아동 심리 프로그램에 우연히 갔다가 거기 광고하는 것을 보고 알게 됐다”라면서 “아무래도 저희 쌍둥이 남매다보니 늘 같이 다닌다. 비장애 형제도 이 아이 없이 엄마‧아빠랑 여행을 가더라도 떨어져본 적이 없다. 그런 것을 생각해서 신청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온천 휴식 ▲지역축제 체험 ▲이천 선수촌 체험 ▲놀이공원 관람 ▲숲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박 씨는 집을 떠나 가족과 함께 호텔에서 숙박을 해본 경험이 좋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박 씨는 “아무래도 저희가 활동 중에 호텔에서 숙박을 2박 3일 해본다는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오늘 아이와 같이 찜질방이라든지 수영장, 스파 이런 것을 맘 놓고 해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 (것을 경험하는) 부분이 너무나 좋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박 씨는 “부모도 아이도 긴 시간 떨어져 본 게 처음이라, 처음에는 아이가 걱정됐는데 돌아와서 재미있었다고 했다. (캠프에서) 매칭된 사항에 대해 선생님이 잘 알려주셨다”라면서 “프로그램이 탄탄하게 짜여 있으니까,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됐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박 씨는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가 안전하게 지내는 것을 확인하고 마음을 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가족도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생각할 여유가 생기는 게 가장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씨는 “저희도 이런 사업을 통해 심적으로 기댈 수 있었다. 제가 장애돌봄 부모연대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 사업을 알리니 너무 좋아하셨다”라면서 “그동안 양육하면서 남편과 많이 싸웠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부부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을 되돌아봤고, 몸도 마음도 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경기도, 2024년 발달장애인 부모휴식지원 시범사업 2차례 진행
‘발달장애인 부모휴식지원 시범사업’은 올해 경기도가 발달장애인 가정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발달장애인 부모(가족) 캠프’를 2차례에 걸쳐 마련했습니다. 도는 용인대학교 장애인스포츠지도자연수원에서 ▲1차: 9월 20~22일 ▲2차: 10월 18~20일 등으로 진행했습니다.
‘발달장애인 부모(가족) 캠프’는 발달장애(지적·자폐)로 인해 평생 동안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발달장애인 가정의 신체적·정서적 소진을 방지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특히, 캠프 기간 부모(가족)에게는 휴식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에게는 레저 및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캠프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세 이상 18세 미만의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모집했습니다. 또한, ‘발달장애인 부모휴식 지원’ 사업의 우선 선정 기준(중복장애 여부, 발달장애인 형제자매 수, 발달장애인 부모의 장애 여부 등)에 따라 선정했습니다.
서봉자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 안정에 기여하며, 발달장애인 가족의 일상적인 양육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2025년도 ‘경기도 발달장애인 부모(가족) 캠프’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출처: 경기도 홈페이지